희망의 땅 안데스에 서다(19 최종회)-50일간의 남미 여행, 그것은 어떤 의미가 있었는가- 남미 여행이 끝났다. 긴 여행이었다. 30일간 걸어서 여행을 했고, 20일간 앉아서 여행을 했다. 총 50일간의 여행이다. 걷는 여행도 힘이 들었지만 앉아서 하는 여행도 만만치 않았다. 한 달간의 여행을 17구간으로 나누어 한 회에 한 구간씩 써 내려갔다. 나는 이 과정을 통해 다시 한 번 여행을 했다. 단순히 여행을 복기하는 수준이 아니라 새로운 각도에서 또 한번의 여행을 했다. 현지에서 그냥 스쳐 지나간 것도 여행기를 쓰다 보니 달리 보인 게 많았다. 수업 시간에 대충 이해했던 것이 복습을 통해 진짜 내 것이 되듯 여행도 그렇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생각해 보니 20일간의 여행기는 총 9단계의 과정을 거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