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표상 겸산 최영도 -신작 ‘아잔타에서 석불사까지’ 출간에 부쳐- 책 표지 아잔타 제1굴의 연화수보살(위), 석굴암 본존불(아래), 이 두 걸작이 선생이 반백 년간 발로 쓴 불교기행의 최종결정판이다. 하나는 불교 발상지인 아잔타에서, 또 하나는 동쪽 끝 경주 석불사에서 만난 것이다. 내 삶의 표상 겸산 최영도 이 글은 한 사람과 그가 걸어온 길에 대한 헌사다. 겸산 최영도 변호사(이하 ‘선생’이라 호칭함, 이것은 존경의 염을 담아 부르는 경칭임). 모르는 분들에게 선생을 어떻게 설명하는 게 좋을까. 4년 전 출판된 문명기행기 (네잎클로버) 서문에서 내가 선생께 드린 감사의 말씀을 옮기는 것으로 이 글을 시작하자. 겸산 최영도 변호사(1938-현재, 사진 브라보라이프). 판사로 봉직하다가 197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