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테르 브뤼헬 2

인문명화산책1아이들의 놀이

인문명화산책1[피테르 브뤼헬의 ] 일요일 밤이다. 글쓰기 좋은 시간이다. 잠시 읽던 책을 덮고 페친들과 그림 하나를 감상하고자 한다.-----피테르 브뤼헬(1525-1569). 네덜란드 화가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두 명 중 하나다(다른 한 명은 요하네스 베르메르). 미술사에 문외한이었던 내가 그에 대해 알게 된 것은 17-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엔나 예술사미술관(비엔나 쿤스트)에 가서 브뤼헬의 방에 들어갔을 때였다. 거기서 13-4점의 그림을 보았는데, 내겐 큰 충격이었다. 16세기 작품이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주제였기 때문이었다. 그 이후 나는 브뤼헬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유럽의 미술관을 방문할 때마다 내겐 그 어떤 작품보다 브뤼헬 작품을 보는 게 최우선이었다.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

인문명화산책(5)아버지를 넘지 못한 아들…피테르 브뤼헬 부자 이야기

인문명화산책 5[아버지를 넘지 못한 아들…피테르 브뤼헬 부자 이야기] 요즘 그림을 보는 일이 잦아졌다. 그것들을 보면 뭔가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그래서 한 점 한 점 설명을 붙이기 시작했다. 지난 번 처럼 열정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형편은 아니다. 단지,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내가 선정한 명화를 둘러싼 이야기를 해볼 참이다. 명화를 감상하면서 인권, 평화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해 보고 싶다.------------피테르 브뤼헬(Peter Brueghel the Elder, 1525-1569) 이야기를 하면서 그 아들들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브뤼헬은 두 아들을 낳고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떴다. 그가 죽을 때 큰 아들 피테르(Peter Brueghel the Younger, 1565-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