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 2

두 번 보아도 괜찮은 전쟁영화, <Enemy At the Gate>

성격 탓인지 한 영화를 두 번 보는 일은 좀처럼 없다. 가끔 그런 영화를 만난다면 뭔가 특별히 끌리는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나로선 Enemy At the Gate(2001, 감독 장 자크 아노)가 그런 영화다. 전쟁영화로서의 리얼리티, 흥미로운 스토리 라인, 눈을 고정시키는 명장면... 어느 모로 보나 꽤 괜찮은 영화다. 연휴에 전쟁영화 한 편 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다면 나는 서슴없이 이 영화를 추천한다. 영화는 한 소설을 기초로 만들어졌다. 윌리엄 크래이그의 소설 Enemy at the Gate: The Battle for Stalingrad. 2차 대전 중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영웅적 공을 세운 바실리 자에체프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다. 바실리는 스탈린그라드 전투에 참전한 소련의 병사였고 이 전투..

영화이야기 2021.02.13

The Crown 중간 감상기(시즌1, 2)

오랜만에 큰 맘 먹고 한 시리즈물을 보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The Crown. 현대 영국왕실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1회 1 시간씩 10부작의 한 시즌이 끝나면 다시 같은 분량의 다음 시즌으로 이어진다. 넷플릭스엔 시즌4까지 나왔으니 총 40부작(현재 시즌6까지 제작). 전체를 감상하려면 40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오늘로서 시즌 2까지 감상을 완료했다. 곧 바로 시즌3와 시즌4를 볼까하다가 무리한 시청이란 생각에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이제까지의 감상을 정리한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든지 영국왕실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주로 가십거리를 말하지만...가끔은 진짜 저 왕실의 속살을 알고 싶어 한다. 이것은 21세기에도 군주가 존재하는 나라에 대한 당연한 호기심이다. 영국은 어떻게 지난 2백..

영화이야기 2021.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