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장 선망하는 빅토르 위고는 ‘진보’를 "인류의 집단적 걸음걸이" 이자 "국민들의 영원한 생명"이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이념의 시대가 갔다고 우려도 인류는 영원히 진보합니다. 그건 진리입니다. 진보야말로 인류의 영원한 미래이며 희망입니다.”(책 서문 8쪽) 방금 전 을 다 읽었다. 몇 달 전 나온 문학가 임헌영의 일대기를 그와 한양대 유성호 교수가 대담한 책이다. 700쪽의 두툼한 볼륨이다. 십여 년 전 리영희 선생의 일대기를 선생과 임헌영이 대담한 책이 라는 이름으로 나왔는데, 이 책은 그 책과 견줄 수 있는 책이다. 는 주로 리영희 선생의 쓴 책을 중심으로 선생의 생각을 듣는 것이었다면, 이 책은 문학가인 임헌영이 말하는 당대의 문학과 정치 그리고 역사 이야기다. 그의 가족사, 민족사, 세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