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Essays/용기있는 삶

기! 끼! 깡!

박찬운 교수 2017. 12. 13. 13:02

! ! !

 

 페북에 졸업 사진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바야흐로 졸업 시즌입니다. 졸업하시는 분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보냅니다. 이분들에게 축사 한마디 하겠습니다(이 말은 이 공간에서 몇 차례 한 적이 있음). 사실 이 축사는 제 자신을 위한 자기최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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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아, 자유롭게 살자. 친구들아, 세상에 나가 거침없이 살자.

그리 살기 위해선, 우리 몸과 마음을 기운차게 만들어야 한다. !

그리 살기 위해선, 우리 자신을 좀 다르게 바라보아야 한다.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 필요가 없다. 나만의 길을 가자. !

그리 살기 위해선, 때때로 인생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위험한 것 같아도 마음속에서 무언가 강한 울림이 있을 때 그것에 응답하자. !.

우리 외치자. ! ! !

, , 깡은 그냥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다.

그것을 갖기 위해선, 우리 마음속에 그것들을 강하게 소망해야 한다.

그것을 갖기 위해선, 내 몸과 그것들이 불가분의 하나가 되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평생 운동하자. 몸을 튼튼히 하자. 건강하자.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 이는 만고의 진리다. 많이 걷자. 문명의 이기에 몸을 맡기지 말자. 땀을 흘리자.

평생 열심히 책을 읽자. 그래서 우리의 지적 수준을 높여 나가자. 세상을 분석할 줄 알고 비판할 줄 알자. 그렇게 해서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스스로 결정하자.

평생 여행하자. 넓은 세상을 꾸준히 경험하자.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보자. 내가 사는 삶을 인류사의 좌표에 그려 보자.

그리하면, 우리의 몸과 마음은 기와 끼 그리고 깡으로 충만될 것이다. 그리하면, 우리는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을 것이다.

기!끼!깡! 이 세 가지가 학벌과 경쟁의 사회 대한민국에서 인생을 아름답게 살 수 있는 지성인의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