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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계엄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 이 뜻을 제대로 아십니까? 피소추인 윤석열은 헌재 최후진술에서 비상계엄은 “계엄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라고 했지요. 3.1절 광화문, 여의도 탄핵 반대 집회에서도 연단에 선 연사들이 이런 말을 하니 우레같은 박수가 터지더군요. 그런데 도대체 이 말이 무슨 뜻입니까? 어떻게 계엄을 하면 대국민 호소의 효과가 있어 국민이 계몽된다는 말입니까? 자, 일단(위헌, 위법의 문제는 차지하고) 윤석열 주장대로 당시 야당의 독주로 정부가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국가 비상사태였다고 합시다. 그래서 그것을 타개하는 방법은 비상계엄밖에 없다. 그렇지만 이 계엄은 과거의 계엄과 다른 것이어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의도도 없고, 국회의 기능도 막을 생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