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클라마칸 실크로드 기행(1)돌아올 수 없는 사막, 타클라마칸 곰곰이 생각하면 내겐 두 개의 유전자가 있다. 하나는 방랑의 유전자다. 나는 번잡한 세상일을 하는 상황에서도 머릿속에선 끊임없이 일상을 탈출하고자 하는 본능적 욕구가 있다. 떠나고 싶다, 이 현실에서 말이다. 또 다른 하나는 호기심의 유전자다. 나는 무엇이든 알고 싶다. 특히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다. 나와 다른 세계에서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들의 오늘이 있게 한 결정적 원인은 무엇일까... 나는 그것을 알고 싶다. 나는 왜 사막으로 갔을까. 이 혹독한 여름, 평균 40도가 넘는 열사의 땅에 가서 나는 무엇을 구하려했을까. 그래, 나는 방랑하고 싶었다. 나는 사막을 종횡무진하며 내 방랑의 욕구를 채우고 싶었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