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땅 안데스에 서다(8)-티티카카호를 거쳐 라파스로- 여행 열흘째(12월 22일) 일행은 쿠스코 버스터미널에서 푸노행 2층 버스를 탔다. 푸노를 거쳐 국경을 넘어 볼리비아로 들어가 라파스로 가는 이틀간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페루의 경제력은 우리보다 분명히 아래이지만 장거리 버스는 꽤 수준이 높다. 버스 내부도 고급스럽고 실내 화장실까지 있으니 쉬지 않고 장시간을 가도 크게 걱정할 일이 없다. 이제부터 여행의 주된 무대는 해발 3천 미터가 넘는 안데스 알티플라노(고원지대)다. 이 고원지대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바다같은 위용을 자랑하는 티티카카호,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수도 라파스 그리고 안데스 고원의 정점인 우유니 사막이 있다. 이 지역 면적을 합하면 한반도의 몇 배가 되니 그 광대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