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드 2

LUND의 이곳저곳(1)-기억을 더듬으며-

룬드는 내게 특별하고, 이곳을 거쳐가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특별한 곳이다. 다만 사람들이 그 진가를 몰라보는 것이 안타깝다. 룬드는 고색창연한 아름다움 속에서도 새로움이 넘치는 도시다. 도시 곳곳에 아직도 중세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곳, 그러면서도 현대문명의 이기를 어느 도시보다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그곳이 룬드다. 나는 이곳에 사는 동안(2012년 여름-2013년 여름) 시간이 있을 때마다 시내 곳곳을 누비면서 룬드의 속살을 보려고 노력했다. 내게는 그것이 참으로 아름다운 추억이다. 나는 그 추억을 잊지 않으려고 가는 곳마다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그것에 내 나름의 설명을 붙이려고 이 자료 저 자료를 찾았다. 세월이 지나면 아무리 좋았던 추억도 기억 저편에서 사라지는 법, 그러나 룬드는 내 기억에서..

사진으로 추억하는 룬드2 (룬드성당)

-2- 사진으로 추억하는 룬드2 (룬드 성당) 룬드 체류 중 몇 몇 한국 유학생들을 만났다. 룬드대학의 석박사 과정에 있는 몇 몇 학생들과 매 학기 교환학생으로 오는 4-5명 정도의 학부학생들이었다. 말이 나온김에 한 마디하면, 과거에는 스웨덴 유학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학비가 무상인데다 졸업 후에는 쉽게 영주권을 취득해 세계 최고 수준의 복지혜택을 누리면서 살 수 있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최근엔 유학생 수가 급격히 줄었다. 가장 큰 이유는 EU국가가 자국민이나 EU시민권자에게는 학비를 받지 않지만 그외의 외국인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학비를 받기 때문이다. 그런 정도의 학비를 낼바야 미국이나 영국으로 가지 굳이 북구로 유학 올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스웨덴 교육당국으로서도 요즘 이게 큰 문제다. 문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