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땅 안데스에 서다(6) -마침내 마추픽추에 오르다- 마추픽추에 오르는 날 일찍 조식을 하고 아구아스칼리엔테스 셔틀버스 정거장으로 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마추픽추로 가기 위해 긴 줄을 서고 있었다. 정거장 옆은 깎아지른 듯 직벽에 가까운 산들이 도열해 있고 그 앞으로 폭은 넓지 않지만 세차게 콸콸 소리를 내며 흐르는 강이 산을 휘감고 있다. 어제 이곳으로 오면서 본 우르밤바강이다. 이 강이 수백만 년 동안 마추픽추 주변을 침식해 거대한 협곡을 만들었다. 이곳은 지구에서 가장 큰 정글 아마존의 서쪽 끝자락이니 한 발만 들어가면 끝을 알 수 없는 밀림이다. 30여분간 셔틀버스를 타고 밀림 속에서 고도를 높이니 곧 마추픽추 안내소에 도착한다. 그러나 안내소 주변을 아무리 살펴보아도 그동안 사진에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