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땅 안데스에 서다(2) -피사로가 만든 리마- 남미여행 첫 여정은 페루 수도 리마에서 시작되었다. 24시간 비행 끝에 밤늦게 도착해 자는 둥 마는 둥 하다가 깼으니 몸은 기진맥진. 만사가 귀찮으나 아까운 시간을 호텔에서 마냥 보낼 순 없다. 작은 배낭에 물 한 병과 바람막이 옷만 넣은 채 밖으로 나왔다. 하루 자유일정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나는 우버 택시를 불러 구도심 아르마스 광장으로 향했다. 모름지기 남미 여행에서 주요 도시를 가면 무조건 아르마스 광장(아르마스라는 말은 무기라는 뜻이다. 식민지 시대 군대의 무기(무기고)는 통치자가 있는 시내 중심에 두었기 때문에 아르마스 광장은 통치자가 있는 광장을 뜻한다. 곧 도시의 중심이라는 뜻이다.)이라는 역사 지구에 가야 한다. 이곳에 가면 수 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