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공동체로서 살만한 세상이 되기 위해선 횡행하는 혐오표현을 시급히 추방해야 합니다. 한국 사람들의 특질인지, 최근의 특이한 풍조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너무나 많은 혐오 표현이 우리들 언어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제까진 이 혐오표현은 주로 여성, 장애인, 외국인,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에 대해 부정적 편견을 바탕으로 그들을 모욕, 비하, 멸시하거나 차별하는 행위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 눈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정치적 언어 속에 들어 있는 혐오표현도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 공간을 포함해 온라인 공간 어디에서라도 부정적인 편견을 바탕으로 특정 집단을 가리키는 용어들이 있습니다. 예컨대, 노빠, 문빠, 개딸, 수박 등의 표현이 그것들입니다. 저는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