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니 2

희망의 땅 안데스에 서다(9)-세계 최대 야외 사진관 우유니 -

희망의 땅 안데스에 서다(9) -세계 최대 야외 사진관 우유니- 볼리비아는 남미의 내륙 국가로서 경제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나라 중 하나이다. 그렇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이 나라를 찾는데, 그 이유는 알티플라노 남서쪽에 위치한 이 특이한 사막을 가기 위함이다. 우유니 소금 사막(Salar de Uyuni)! 남미 여행을 오랫동안 준비하면서 이 사막의 존재를 알았다. 여행자들이 그곳에서 찍은 현란한 사진을 볼 때마다 나도 언젠가 그곳에 가 나만의 사진을 남길 거라는 꿈을 꾸었다. 이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간다. 우리 일행은 12월 24일 라파스 공항에서 우유니행 비행기를 탔다. 비행시간은 1시간 남짓. 비행기는 끝없이 펼쳐지는 안데스 고원지대를 날다가 하강을 시작한다. 창밖을 보니 강렬한 햇빛으로 눈 뜨..

희망의 땅 안데스에 서다(1)-나는 왜 남미에 갔는가-

희망의 땅 안데스에 서다(1) -나는 왜 남미에 갔는가- 남미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먼 곳이었다. 가기 힘든 곳이었다. 작년 12월 13일 한국을 떠났다. 로스엔젤레스를 경유해 페루 리마에 도착했다. 한 달간의 여행을 마치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출발해 상파울로를 거쳐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거기서 또 비행기를 갈아 타 인천으로 돌아왔다. 시계는 2024년 1월 12일 오후를 가르키고 있었다. 오고 가는 것만으로 지구를 완전히 한 바퀴 돈 것이다. 이제껏 해 본 여행 중 가장 먼 곳을 가장 길게 돌아다녔다. 이런 여행은 두 번 다시 할 수 없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나이나 건강을 고려할 때 다시 이런 여행을 한다면 천수를 누리기 힘들 것 같다. 그럼에도 나는 이 여행이 내 스스로에게 준 최고의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