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에서 귀한 분을 만났다. 이성낙 선생. 이 분은 독일에서 공부하여 의학박사가 되었고, 이후 귀국하여 한국의 유명 의과대학의 교수로 일하다가 가천의대 총장으로 은퇴하신 우리나라 최고의 피부과 의사 중 한 분이다.그런데 내겐 피부과 의사로서가 아니라 우리 고미술과 관련하여 각인된 분이다. 나는 이분을 오주석이 쓴 를 읽다가 알게 되었다.오주석이 조선 후기 초상화 과 이 사실 두 사람이 아닌 한 사람 이채를 그린 초상화라고 말할 때, 그것을 피부과적으로 감정한 분이 바로 이성낙 선생이다.백문이불여일견! 초상화 「전 이재초상」과 「이채초상」을 보자. 둘 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전 이재초상」은 조선 숙종 때의 학자인 이재의 초상화로 알려진 작품이다.그렇지만 그림 어디에도 이재의 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