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일상이 철학이다” -자유롭고 독립적인 사회를 만드는 길- 철학이란 무엇일까? 사전을 찾으면 ‘세계와 인간의 삶에 대한 근본원리 즉 인생관, 세계관 등을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써있다. 서양의 philosophy를 한자 문화권에서 철학이라고 최초로 번역한 이는 일본의 니시 아마네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가 왜 그것을 philosophy의 어원대로 ‘지혜에 대한 사랑’(philosophy의 어원인 희랍어 ‘필라소피아’는 love of wisdom의 뜻임) 즉 ‘애지’(愛智)로 옮기지 않고 철학(哲學)이라고 옮겼는지 궁금하다. 철(哲)은 밝다는 의미이고 학(學)은 배운다는 의미이니, 철학은 ‘무언가를 깊이 연구해 모호했던 것을 밝게 드러낸다’는 의미다. 이런 작업을 하는 이는 어제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