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땅 안데스에 서다(12)-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을까? 토레스 델 파이네- 여행 17일째. 드디어 파타고니아 여행이 시작된다. 새벽 5시 호텔에서 산티아고 공항으로 출발해 푸에르토 나탈레스행 첫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는 푸에르토 몬트에서 잠간 기착했다가 승객 일부를 내린 다음 다시 이륙해 잠시 후 푸에르토 나탈레스 공항에 도착했다. 총 4시간 반의 여행이다. 칠레가 긴 나라라는 것을 실감한다. 저 북쪽 아타카마 사막에서 산티아고 그리고 남쪽 푸에르토 나탈레스까지 비행시간을 더하니 6시간 반이다. 한 나라에서 비행기로 6시간 이상을 갈 수 있는 나라가 칠레다. 파타고니아는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 대체로 파타고니아하면 이런 게 생각날 것이다. 남미의 최남단 지역으로 빙하와 설산 그리고 호수가 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