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2

우리는 진짜 망해 가는 나라를 원합니까, ‘되는 나라’를 원합니까.

우리는 진짜 망해 가는 나라를 원합니까, ‘되는 나라’를 원합니까 어려운 집안이 점점 좋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잘 살펴보면 그 집안 모두가 고생한 게 아닙니다. 특별히 고생을 해 집안을 일으키는 이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 ‘되는 집안’은 그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형이 있어 우리 집안이 오늘 이렇게 되었어. 형, 고마워.” “누나가 있어 우리 집안이 오늘 이렇게 되었어. 누나, 고마워.” “아들아(딸아), 내가 해준 것이 없었지만 잘 컸다. 네가 있어서 우리 집안이 이렇게 되었다. 고맙다.” 이 말 한마디면 그 형과 누나는 지난날 배고픔 속에서도 가족을 위해 헌신했던 일을 추억으로 바꾸어낼 수 있습니다. 그 이상 보답이 어디 있으며 그 이상의 상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한 나라도 마찬가지입니..

역사와 이념의 세습화와 그 한계

(새벽에 일어나 최근에 일고 있는 일련의 현상에 주목했습니다. 도대체 이런 쓸데없는 일이 왜 일어나고 있는가. 이런 현상 의 본질은 무엇인가. 짧고 굵게 그 답을 구해 보았습니다.) 때아닌 역사논쟁과 이념논쟁이 한창입니다. 1948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 건국일이다, 이승만 기념관을 만든다, 공산전체주의 세력이 민주·인권·진보로 위장하고 있다, 육사 교정의 독립투사 흉상을 철거한다, 백선엽의 친일 흔적을 지우고 한국전쟁의 영웅으로 숭모한다 등등. 대통령을 필두로 정부가 주도하는 이런 식의 역사논쟁과 이념논쟁은 보수정권이라고 한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도 보지 못한 것입니다. 과거의 역사논쟁 혹은 이념논쟁은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기억투쟁 성격이 강했습니다. 전쟁을 경험한 세대가 좌와 우로 갈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