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0 2

시시한 질문 그러나 엄청나게 중요한 질문 -어떻게 손을 잡고 어떻게 키스를 할 것인가-

시시한 질문 그러나 엄청나게 중요한 질문 -어떻게 손을 잡고 어떻게 키스를 할 것인가- 시인 문정희는 남녀의 달콤한 키스를 이렇게 시로 옮겼다. 두 조각 입술(문정희)닫힌 문을 사납게 열어젖히고 서로가 서로를 흡입하는 두 조각 입술 생명이 생명을 탐하는 저 밀착의 힘투구를 벗고 휘두르던 목검을 내려놓고 어긋난 척추들을 밀치어놓고 절뚝이는 일상의 결박을 풀고 마른 대지가 소나기를 빨아들이듯 들끓는 언어 속에서 해와 달이 드디어 눈을 감고 격돌하는 순간별들이 우르르 쏟아지고 빙벽이 무너지고 단숨에 위반과 금기를 넘어서서 마치 독약을 마시듯 휘청거리며탱고처럼 짧고 격렬한 집중으로 두 조각 입술이 만나는 숨가쁜 사랑의 순간 얼마 전 어떤 남학생과 이야기하다가 이런 질문을 받았다. “선생님 전 아직까지 엄마 말고..

기자는 자성을 넘어 행동으로 보여야 -권석천을 환영하며, 그를 기대하며-

기자는 자성을 넘어 행동으로 보여야 -권석천을 환영하며, 그를 기대하며- 권석천이 돌아왔다. 그는 조중동으로 분류되는 중앙일보가 매일같이 아궁이의 불쏘시개로 들어갈 때 가끔 그것을 멈추게 하는 기자다. 그의 칼럼을 읽을 때마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어떻게 중앙일보에서 이런 기사가 나올까? 어떻게 그곳에 이런 기자가 있을까? 혹시 그는 중앙일보가 만일의 사태를 위해 들어놓은 보험이 아닐까?.... 누가 보아도 그는 중앙일보의 손석희다. .그가 한동안 Jtbc에 있다가 다시 중앙일보로 적을 옮겨 글쓰기를 시작했다. 어제(2019. 1. 15)자 칼럼(나는 왜 방조범이 되었나)은 사법전문기자답게 사법농단에 관한 글이다. 내용을 읽어보니 역시 권석천이다. 그의 칼럼은 사법농단에 관한 기자로서의 자성의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