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고학 박물관 그리스 문명의 기원부터 그 전성기인 BC 5세기 그리고 헬레니즘 이어서 로마제국 시절까지의 유물이 질서정연하게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이곳을 오지 않고서야 그리스 문명을 이야기할 수 없으리라. 그리스 정부가 이 유물을 2차 대전 중에 지켜낸 것은 눈물겹다. 독일군의 침략을 눈 앞에 두고 박물관 관계자들은 이들 유물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고심한다. 상당량의 유물은 밖으로 이동시켰고 그러지 못한(오히려 이것이 더 많았다) 것은 박물관 지하를 파서 그곳에 묻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다음 이들 유물을 꺼내 박물관을 다시 개관했다. 1층 정면의 첫번째 전시관은 미케네 문명이다. 들어가자 마자 관람객을 맞이하는 것은 소위 아가멘논의 금가면으로 알려진 유물이다. BC 15세기 전후의 유물치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