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참 변호사가 사건을 수임한다는 것, 그것은 어쩜 기적이다 (위) 1990년 변호사 1년 차 시절. 서초동 정곡빌딩 사무실에서. (아래) 1990년 가을 개인 사무실을 내고 작은 개업식을 하는 장면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 제자들이 법률사무소를 내고 있다. 아마 그들 대부분이 사무실 운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고객이 찾아와 사건을 상담하고, 적정 수임료를 책정한 다음, 사건의뢰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잘 생각하면 신참 변호사가 사건을 수임하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어떤 사건이든 당사자에겐 중요하지 않은 사건이 없다. 그 사건은 당사자에겐 생명과 재산 그리고 명예와 관련이 있다. 일생일대 가장 큰 시련일지 모른다. 그래서 자기를 도와 줄 변호사를 찾아, 있는 돈 없는 돈 끌어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