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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남부 독일을 기록하다(2) 독일 남부의 보석, 콘스탄츠

2018년 남부 독일을 기록하다(2) 독일 남부의 보석, 콘스탄츠 콘스탄츠 대성당 첨탑에서 본 콘스탄츠 전경 학술대회가 끝났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콘스탄츠 구 도시(old city)를 볼 차례다. 크지 않은 구 도시를 걸으면서 많은 것을 보았고 많은 생각을 했다. 잠시 그것을 스케치해보자. 콘스탄츠는 독일의 바덴 뷔르템부르크 주(주도 프라이부르크)의 한 도시다. 콘스탄츠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곳에 와서 며칠 지내다 보면 이곳이 오랜 세월 영광의 도시였음을 곧 알 수 있다. 알프스에서 내려오는 물이 모여 만든 보덴제(Bodensee)는 독일 내에서 가장 큰 호수다. 면적 536 평방킬로미터. 서울 전체 면적에 육박한다. 이 보덴제에서 라인강이 시작하고, 그것을 사이로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가 국경을 맞대..

2018년 남부 독일을 기록하다(1) -콘스탄츠 3국 학술대회

2018년 남부 독일을 기록하다(1) 성실한 법학자들의 모임, 콘스탄츠 3국 학술대회 콘스탄츠 대성당에서 본 구도시와 보덴제 콘스탄츠로 가는 길 서울을 떠난다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절반은 성공했다고 본다. 그러나 훌훌 떨쳐버리고 떠난다는 게 쉽지 않았다. 서울을 떠나기 전날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 상황이 조금만 악화되면 언제든지 독일 콘스탄츠로 가는 여정은 취소를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다른 무엇보다도 제일 큰 문제는 아버지의 건강이었다. 지난 달 초부터 심상치 않은 일들이 아버지 몸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 달여에 걸쳐 검사를 해보니 몸의 몇 부분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모양이다. 90을 바라보시지만 그 연배의 다른 노인 분들과는 비할 수 없는 건강과 지력을 가지고 계신데... 이젠 아버지도 별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