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정/기쁨

감사한 일

박찬운 교수 2019. 9. 5. 04:55

저에겐 주말에 큰 일이 있었습니다. 큰 딸이 결혼을 했습니다.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작은 결혼식을 치르려 했지만, 결국 그렇게 되진 못했습니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아담한 결혼식이 되었습니다. 아름아름 아시고 찾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올해 저에겐 큰 일이 많았습니다. 아버지와 형의 잇따른 애사 그 뒤를 이은 경사... 2019년 잊을 수 없는 해입니다.

저의 가족들이 SNS에 사진 올리는 것을 극력 반대해 ㅎㅎ 결혼식 사진을 올리지 못합니다. 저희 집에선 공인은 오로지 저 하나로 족한 모양입니다. 여기에 사진 한 장을 올리는데, 이 사진은 제가 하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는 장면입니다. 하객으로 오신 분이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 왔습니다.

자식이 태어나 30년 넘게 함께 살다가 집을 떠다니 마음 한 구석이 조금 아립니다. 행복하게 살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딸과 사위가 많이 배웠으니 고통받는 이웃의 아픔에도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2019.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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