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아닌 소설(14) 어느 재벌가 이야기-항공재벌 호양조 휴먼 스토리- .호양조 회장이 조양호 일가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제 나이 80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간단하게라도 지난날을 회고해 달라고 하니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한마디 하겠습니다. .제 이름 호양조, 희성의 가문입니다만, 제 선대는 대한민국 최대의 항공회사 한국한공을 만들어 굴지의 재벌이 되었습니다. 저는 금수저를 입에 물고 세상에 나왔습니다. 누구보다 좋은 환경에서 잘 먹고 좋은 교육을 받았습니다. 외국 유학도 다녀오고 여행을 좋아하는 지라 세계 안 가본 곳이 없습니다. .이렇게 살아왔지만 제 마음 속엔 항상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죄스러움이 있었습니다. 선대가 만들어 준 부가 과연 온전히 내 것일 수 있을까? 그 부를 내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