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인생/예술 4

한 예술품 애호가가 이루어 낸 아시아 최고의 서양미술관-일본 국립서양미술관 60주년을 맞이하여-

역시 미술은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요즘은 뜸해졌지만, 한 때, 나는 일본을 뻔질나게 드나들었다. 90년대 초 변호사 수가 많지 않던 시절, 나는 한국 변호사 중 일본에 꽤나 알려진 사람 중의 하나였다. 일본어를 좀 배우고 난 뒤, 적잖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좌충우돌, 일본 각처의 변호사회를 다니며 얻어낸 결과였다. 당시 내 주된 관심사는 인권 관련 일이었다. 이제 막 30세에 접어든 한국 변호사가 일본 변호사회를 찾아, 20년 이상 선배격인 일본 변호사들을 만나, 매우 당돌하게 묻고 자료를 달라고 했다. 그런 덕에 일본 변호사나 법학교수들을 알게 되었고, 그들로 인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들은 때때로 내가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고, 이로 인해 적잖은 글을 30대의 젊은 나이에 일본에서 발..

나의 책 이야기-빈센트 반 고흐, 새벽을 깨우다-

지난 7월 우리 대학 학술정보관(중앙도서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학교출판부에서 낸 '빈센터 반 고흐, 새벽을 깨우다'와 관련한 인터뷰였다. 여기에 그 인터뷰를 옮겨 놓는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yulibrary&logNo=221598205564 [법학전문대학원 박찬운 교수님] 빈센트 반 고흐 새벽을 깨우다 고흐가 표현하고자 하는 강렬한 이미지들을 통해 독자들이 우리 삶을 읽는 법을 깨달았으면 합니다. 교수님... blog.naver.com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낀다 -겸산 최영도 변호사 유고작을 읽고-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낀다-겸산 최영도 변호사 유고작을 읽고- 겸산 최영도 변호사의 유고작(기파랑) 고 최영도 변호사의 유작이 나오다며칠 전 연구실로 소포가 배달되었다. 책이었다. 보낸 이의 이름을 보자마자 내 입에서 나지막한 탄성이 나왔다. “아, 그 책이 나왔구나.” 지난 6월 우리 곁을 떠난 겸산 최영도 변호사(이하에선 존경의 의미로 ‘선생’이라 칭함)의 서양 미술관 순례 (보정판)가 나온 것이다. 나는 장례 식장에서 선생의 아드님이자 후배인 최윤상 변호사로부터 선생의 마지막 작업을 듣고 눈시울 붉혔었다. 겸산 최영도 변호사(1938-2018). 판사로 봉직하다가 1973년 유신정권 시절 사법파동의 주역으로 옷을 벗었다. 그 뒤 변호사로 인권변호에 힘썼고 대한변협 인권위원장, 민변 대표,..

빈센트 반 고흐, 새벽을 깨우다

박찬운 교수의 신간 혼신의 힘으로 쓴 특별한 저자 박찬운(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인권법 분야의 산 증인이자 개척자 중 한 사람입니다. 그는 변호사로 활동했고, 국제인권법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서를 낸 학자이기도 합니다. 그가 이번엔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이야기를 책으로 냈습니다. 저자는 평소 로스쿨에서 인권법을 연구하고 강의하면서 법학에 인문학적 정서를 연결시키는 데 깊은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그 관심은 법학분야를 넘어 지난 몇 년간 몇 권의 인문학 책으로 대중과 만났습니다. 2011년 , 2013년 (문광부 우수문학도서), 2014년 가 바로 그것들입니다. 이번의 는 저자의 4번째 인문 교양서로 그의 관심사가 이제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되었음을 알리는 반가운 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