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태함을 날려 버린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어느 것 하나 마음에 드는 게 없다. 나라 거덜 날 것 같아 하루라도 빨리 물러나길 바랐던 이명박과 박근혜 시절이 그리울 정도다. 공정과 상식을 표방한 정권이지만 애당초부터 그것을 바랄 순 없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착잡하고 머리 속엔 좌절, 절망, 포기 같은 부정적 단어만 맴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자기 최면을 걸자, 결코 여기서 멈추지 말고 한 발이라도 앞으로 나아가자. 사람이 하는 일이니 분명 우리가 바꿀 수 있다. 영화 한 편이 나의 나태함에 경종을 울린다. 성실하게 산다고 자부했지만 이 영화를 보니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들어 몸이 예전과 같아 나도 이제 늙은 모양이라고 스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