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그림이야기 제50화고흐, 인류역사상 최초의 해골 자화상을 그리다 작년 11월 고흐 그림이야기 연재를 마치고 한동안 고흐 그림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단은 좀 쉬고 싶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글을 쓴다는 게 무언가에 미치지 않고는 힘든 일인데, 내가 계속 미친 상태에서 살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또 그 글이 읽기는 쉬어도 쓰는 건 보통 어려웠던 게 아니었다. 나는 고흐 그림과 관련된 유일한 글을 쓰고 싶었다. 여기저기에 있는 글을 짜깁기한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대한민국에서, 아니 세계 어디에서도, 여직 볼 수 없었던 글을 쓰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매번 글의 주제와 소재를 새로운 시각에서 선정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렇게 49회 글을 쓰니 더 이상 머리가 돌아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