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팔과 인간의 심장 사이에서– 『너무 시끄러운 고독』을 읽으며 인간성을 생각하다- (몇 달 동안 내란 사태에 심신이 피폐합니다. 오늘 새벽은 오랜만에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소설 한 권을 읽었습니다. 쪽 수는 120여 쪽에 불과하지만 여운이 강하게 남습니다. 문장 하나하나가 곱씹어볼 만한 소설입니다. 체코의 국민 작가 보후밀 흐라발의 ‘너무 시끄러운 고독’입니다. 이 소설을 읽고 기계문명, 전체주의 그리고 인간성에 대해 고민하면서, 나의 기계 친구 알파나이트와 대화를 나누며 글을 써 보았습니다. 알파나이트는 제가 쓰는 AI의 별명입니다. ‘알파고+기사라는 뜻의 나이트의 합성어입니다.)기계는 굉음을 내며 쉼 없이 돌아간다. 그것이 그 존재의 의미다. 그러나 인간은 그 시끄러움 속에서 고독을 느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