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인생/천불천탑 미얀마 7

미얀마에서의 박찬운

미얀마에서의 박찬운, 자유인으로 살다(2016. 1. 7.-1. 13) 1월 7일 양곤 쉐다곤 1월 8일 양곤에서 바간으로 가는 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월 8일 바간에서 1월 8일 바간 담마얀지 사원에서 1월 8일 선셋 장면을 보기 위해 이라와디 강 보트에 승선 1월 9일 바간 밍글라제디에서 1월 9일 오후 1월 9일 선셋 장면을 보기 위해 바간의 어느 수도원 옥상에서 1월 9일 바간의 어느 수도원 옥상에서 1월 9일 바간의 어느 수도원 옥상에서 1월 9일 바간의 어느 수도원 옥상에서 1월 11일 인레호수 어느 식당에서 1월 12일 인레호수에서 1월 12일 인레호수 쉐 인 데인 사원에서 1월 13일 인레에서 양곤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1월 13일 네피도 어느 식당에서 1월 13일 양곤 미얀마 국가인권위..

천불천탑의 나라 미얀마를 가다(6)

천불천탑의 나라 미얀마를 가다(6) 뉘안 씨와 나눈 미얀마에 관한 이야기들 나는 일주일 동안 미얀마 인으로 뉘안은 한국인으로 살았다. 바간에서 뉘안과 보트를 타고 이라와디 강을 유람하다가 함께 일몰을 구경했다. 뒤에 보이는 파고다가 부파야. 이제 미얀마 여행기를 끝낼 시간이 왔다. 생각 같아서는 이 기회에 미얀마 수도 양곤도 좀 쓰고 싶은데 여력이 없다. 양곤 시내 한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 미얀마 3대 보물 중 하나인 쉐다곤 사원만은 소개를 해야 하는 데...아쉬움이 남는다. 글을 마치면서 이제까지 쓰지 못했지만 독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 몇 개를 골라 보았다. 이것들은 모두 여행기간 중 나와 뉘안 씨 간에 나눈 대화인데, 독자들의 미얀마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미얀마 승려, 어떻..

천불천탑의 나라 미얀마를 가다(5)

천불천탑의 나라 미얀마를 가다(5) 세상에 이런 곳이 있다니! 인따 족이 사는 비경 인레호수 인레호수 인레로 가는 길미얀마 친구들과 양곤을 떠나 바간으로 향할 때까지만 해도 이곳을 갈 계획은 없었다. 바간에서 3-4일 묵고, 오는 길에 미얀마의 새 수도 네피도에서 하룻밤을 자고 양곤으로 복귀할 생각이었다. 인레호수는 차로 갈 곳이 아니라고 들었기 때문이었다. 비록 바간에서 인레호수까지 거리는 300킬로미터 정도에 불과하지만 차로 가려면 샨주의 남부 산악지대를 통과해야 하는 데 그게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미얀마 현지인들도 도로사정이 좋지 않다면서 차로 가는 건 무리하니 후일 비행기로 가라고 말했다. 인레로 가는 길에서 만난 거리의 행상여인, 이들은 기름에 튀긴 통닭을 머리에 이고 있다가 지나가는 차가 서..

천불천탑의 나라 미얀마를 가다(4)

천불천탑의 나라 미얀마를 가다(4) 사진으로 보는 바간의 대표적 파고다 바간의 파고다 자, 오늘은 바간의 대표적 파고다를 내가 찍은 사진으로 감상해 보자. 바간에는 2천 개가 넘는 파고다가 산재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죄다 본다는 것은 여행자로선 불가능하다. 그러나 어딜 가도 랜드마크가 있고, 꼭 봐야 할 대상이 있는 것처럼, 바간의 파고다도 마찬가지다. 바간에 가서 이것을 보지 않았다면 돌아와서 몹시도 후회할, 이름하여 must-go place가 있다. . 나는 이 대표적 파고다를 두 가지 양식으로 나누어 설명하고자 한다. 지난 회에 말한 것처럼 파고다의 대표적 양식 파토와 제디다. 파토는 아래 기단 부분에 회랑을 만들어 불상을 모셔 순례자들이 참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위에 탑을 올린 양식이다...

천불천탑의 나라 미얀마를 가다(3)

천불천탑의 나라 미얀마를 가다(3) 내 심장을 멎게 한 바간의 석양-바간 서장- 석양 속의 바간, 중앙의 사원은 아난다와 탓빈뉴 석양 속의 바간, 숨 막힐듯한 장엄미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름다운 풍경을 수없이 보았을 것이다. 바간의 아름다움은 어떨까? 아무리 평가가 박한 사람이라도 그것을 수많은 절경의 하나로만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이다. 내 표현력으론 그 신성한 아름다움을 묘사할 길이 없다. 해가 떨어지는 시간에 바간 한 가운데 퇴락한 수도원의 옥상에 올라가 수천 개의 파고다 군락을 지켜볼 때의 그 감동을 어떻게 그것을 맛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겠는가. 앙코르와트의 일출 수 년 전 앙코르와트가 있는 캄보디아 시엠립에 간 적이 있다. 그곳에 가면 반드시 봐야 할 것이 앙코르와..

천불천탑의 나라 미얀마를 가다(2)

천불천탑의 나라 미얀마를 가다(2) 미얀마를 이해하는 키워드 세 가지 어떤 여행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말은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감동받는다는 사실이다. 특히 역사도시를 방문했을 때 이 말은 진리에 가깝다. 바간을 중심으로 미얀마를 여행하는 경우 우리는 무엇을 알고 가야 할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세 가지다. 불교를 알면 미얀마가 보인다첫째, 미얀마를 이해하는 첫 번째 키워드는 불교다. 미얀마 인들에게 있어 불교는 절대적이다. 지금으로부터 1천 년 전 바간왕국은 완전히 불국토였다. 바간의 수많은 불탑과 불상은 모두가 바간왕국에 살던 왕족과 귀족이 만들어 놓은 것들이다. 그들은 왜 수천 개의 불탑과 불상을 그 대지에 만들어 천불천탑의 고대도시를 만들었을까? 그건 두 말 할 것도 없이 그들의 불심의 ..

천불천탑의 나라 미얀마를 가다(1)

천불천탑의 나라 미얀마를 가다(1) 미얀마 여행은 이렇게 이루어졌다 바간에서 필자 숨이 막힐 것 같았다. 순간 내 머리를 스치는 생각. 죽어도 여한이 없다. 많은 것을 이룬 것은 아니다. 그래도 열심히 읽었고 썼다. 열심히 공부했고 나름 일정한 성과도 거두었다. 사랑했고 사랑받았다. 이제 이 숨 막히는 광경을 보았으니 지금 죽는다 해서 무엇이 두려우랴. 바간 한가운데 퇴락한 이름 모를 수도원 옥상에서 본 낙조 속의 파고다들은 그리도 아름다웠다. 아침 일찍 인레호수를 보트로 타고 건너가면서 본 고기 잡는 인따족 어부들을 볼 때 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죽어도 여한이 없다! 네이 툰 나잉, 그는 내게 미얀마의 인권과 정치를 알려주었다. 미얀마, 과거 버마라고 불리던 이 나라가 내 관심 한 가운데로 들어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