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정/지혜

러셀 어록 -자비와 관용-

박찬운 교수 2017. 9. 6. 14:10

러셀 어록
-자비와 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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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세가 심각해지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평화보다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생존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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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이리저리 책장을 넘기다가 이런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평소 좋아하는 버트런드 러셀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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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둘러싼 전반적 문제는, 어리석고 광기어린 자는 항상 확신에 차 있는데, 그보다 현명한 자들은 의심에 차 있다는 것이다.”

The whole problem with the world is that fools and fanatics are always so certain of themselves, and wiser people so full of doubts.


이것이 세상 이치일지 모릅니다. 세상을 망치는 이들은 어리석으나 스스로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김정은, 트럼프, 자유한국당... 이들을 보십시오. 이들은 뻔뻔하게도 확신에 차 세상을 위협하는데, 그 반대에 서있는 사람들은 걱정만 할 뿐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그렇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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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우리는 이들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요? 그럼에도 우리는 이들과 함께 살아야 하는데... 러셀은 이렇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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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현명하고 증오는 어리석은 일이다. 점점 긴밀하게 연결되어 가는 이 세계에서 우리는 서로를 관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좋아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는 사실,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 방식으로 우리는 서로 함께 살 수 있을 뿐이다. 우리가 함께 죽지 않고 서로 살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자비와 관용을 알아야 한다. 바로 그것들이 이 지구상에서 인류가 존속하는 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Love is wise; hatred is foolish. In this world, which is getting more and more closely interconnected, we have to learn to tolerate each other, we have to learn to put up with the fact that some people say things that we don’t like. We can only live together in that way. But if we are do live together, and not die together, we must learn a kind of charity and a kind of tolerance, which is absolutely vital to the continuation of human life on this 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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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이 말도 안 되는 현실에 대해 이렇게 말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러나 현인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자비와 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