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정/기쁨

롱펠로우 인생찬가

박찬운 교수 2015. 12. 27. 09:42


롱펠로우 <인생찬가>는 제가 애송하는 시 중의 하나입니다. 저는 이 시를 매 학기 초반에 학생들에게 직접 낭송해 줍니다. 오늘 이 시를 녹음해 이곳에 올려 놓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이 시가, 제 낭송이 살아가는 데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번역본은 기존 번역을 제가 조금 수정한 것이고, 중간 중간의 영문은 낭송을 위해 일부러 넣은 원문입니다. 

*오디오 파일 올리기가 안 되어 그냥 파일을 올립니다. 다운받아 실행하면 됩니다. 



 <인생찬가>

                          롱펠로우


슬픈 사연으로 내게 말하지 말라

인생은 한낱 허황된 꿈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지 말라

영혼은 잠들어 죽는 것이 아니니

만물의 본체는 외양대로만은 아니란다

인생이란 실재이다!

인생이란 진지하다!

무덤이 우리의 종말이 될 수는 없다

Life is real ! Life is earnest!

And the grave is not its goal


"너는 본래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리라"

이 말은 본래 영혼에 대한 말이 아니다

우리가 가야할 곳, 그곳은 향락도 아니요, 슬픔도 아니다

저마다 내일이 오늘보다 낫도록 행동하는 그것이 인생이니라


예술은 길고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나니

우리 가슴이 설령 튼튼하고 용감하더라도

마치 천으로 감싸진 북과 같이

둔탁하게 무덤을 향한 장송곡을 치고 있느니

이 세상 넓고 넓은 싸움터에서

인생의 야영지 안에서

말 못하고 쫓기는

짐승이 되지 말고  

억척같이 싸워 이기는 영웅이 되라

In the world's broad field of battle,

In the bivouac of Life,

Be not like dumb, driven cattle !

Be a hero in the strife !

 

미래를 믿지 말라, 비록 그것이

즐거울지라도

죽은 과거는 죽은 채로 묻어두라!

행동하라, 살고 있는 현재에서 행동하라!

Act, act in the living present!


가슴 속에는 용기를, 머리 위에는 신을!

위인들의 모든 생애는 말해 주나니

우리도 위대한 삶을 이룰 수 있다

시간의 모래 위에 우리 발자국을 남길 수 있다

아마도 후일 다른 사람이

장엄한 인생의 바다를 항해하다가

외롭게 난파한 그 어떤 형제가

다시금 용기를 얻게 될 때

발견할 수 있는 그런 발자국을


, 일어나서 부지런히 일하자

그 어떠한 운명도 헤쳐 나갈 정신으로

끊임없이 성취하고

추구하면서 일하고 기다리기를 함께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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