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정/지혜

이런 사람이 좋더라

박찬운 교수 2024. 3. 12. 10:31
나에겐 지하철이 선생이다(사진 위키피디아)
 
 
누구는 밤이 선생이라 했지만 저에겐 지하철이 선생입니다. 지하철 타고다니면서 생각에 잠깁니다. 오늘은 지하철 타고 오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글은 순전히 지하철 속에서 손가락으로 쓴겁니다)
 
 
나는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가?
생각해 보니 이런 사람입니다. 사실 이런 사람이 제가 되고 싶었던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 60년 이상 살아 오면서 조금은 이루었겠지만 대부분 아직도 바라만 보고 있는 중입니다.
 
 
1. 선한 인상을 가진 사람
사람은 인상이 좋아야 합니다. 인상이 좋으면 약간의 허물도 그냥 넘어갑니다. 선한 맘으로 선한 행동을 오랫동안 하면 반드시 얼굴에 그것이 나타납니다.
 
 
2. 단순하게 살지만 깊게 생각하는 사람
검소하고 담백하게 살면서도 큰 이상을 품고사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Think globally Act locally!
 
 
3. 조금은 정의롭게 살고자 하는 사람
성현이 아닌 이상 세상의 모든 짐을 지고 살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만이 전부가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자신의 행복 중 10프로 정도만이라도 이웃을 위해 쓴다면 모두가 행복해지겠지요.
 
 
4. 항상 부족하다 느끼고 공부하는 사람
평생 지적 호기심을 갖고 살면 젊게 살 수 있습니다.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 여행은 걸어다니는 독서입니다.
 
 
5. 출중한 능력을 갖고 있어도 겸손한 사람
재승박덕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잘남은 자신이 말하지 않아도 언젠가 남이 알아줄겁니다.
 
 
6. 멋을 좀 (부릴 줄)아는 사람

명품으로 치장하지 않아도 센스있게 옷을 입는 사람, 과하지 않은 화장으로 얼굴을 은근히 돋보이게 하는 사람, 얼마나 근사합니까.

7. 매사 성실하나 가끔 나사 풀릴 때도 있는 사람
지성무식의 자세로 사는 것은 어렵지만 추구할만합니다. 다만 이것이 완벽주의자를 지향하는 것이라면 인간적 매력이 없습니다. 가끔 실수하는 것을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이 더 인간적이니까요.
 
 
8.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
조금 손해가 나더라도 일단 약속했다면 지켜야 합니다.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으니까요.
 
 
9. 과거에 매몰되지 않지만 과거를 잊지 않는 사람

후회스런 과거를 매일 꺼내 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일부러 잊을 필요도 없습니다. 좋든 싫든 과거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10. 좌절을 맛보면서도 결코 굴복하지 않는 사람

인생은 실패와 좌절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눈감을 때까지 굴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 바로 그 사람이 우리의 영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