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단상
-좋은 습관에 대하여-
매일 아침 출근을 하면서 거울을 보자. 얼굴을 자세히 보아야 한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얼마나 다른지 살펴야 한다. 평상심에서 얼굴을 보면 보이는 게 있다. 선업을 쌓고 있는 사람은 얼굴에 밝음이 드러나지만, 악업을 쌓고 있는 사람은 얼굴에 어두움이 드리운다. 거울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어두운 얼굴을 감지하면 자신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라. 하루의 시작점에서 자신을 점검하면 분명 길이 있을 것이다. 머지않아 밝은 얼굴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루 한두 번 잠깐이라도 명상을 하자. 새벽 일찍 일어나 사위가 고요할 때 혹은 저녁 시간 잠자기 전에 잠시 눈을 감아라. 생각에 잠기려 하지 말고 생각을 멈추라. 전기를 끄면 기계가 멈추듯 얽힌 실타래 같은 정신이 고요한 호수 속으로 서서히 들어가도록 하자. 그런 순간을 하루에 몇 번 경험하자. 바쁠 때일수록 이렇게 하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
고요한 시간에 하루를 기록하자. 시간이 가면 망각의 순간이 찾아오는 것은 인간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하지만 어떤 것은 살아 있는 한 간직하고 싶다. 오랫동안 간직하고자 한다면 기록하는 수밖에 없다. 늙을수록 기록의 습관이 중요하다. ‘기록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이 말을 항상 머릿속에 담고 사는 게 좋다.
살아 있는 현재에서 행동하자. 후회 없이 살기 위한 최고의 습관은 행동하는 삶이다. 이것은 앞의 습관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앞의 것들은 그저 생활에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습관으로 만들 수 있지만 행동하는 습관은 마음만 먹는다고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양심의 목소리가 들리면 그에 응답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야 한다. 거창한 삶, 거창한 행동으로 이어지는 습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양심적인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내 인생을 이룬다는 마음으로 살자는 것이다. 내일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것보다는 오늘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 내일은 신의 영역이고 오늘은 나의 영역이다. 생각하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한 발 더 나아가 행동하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2024.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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