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장/정치

여의도가 사람의 바다가 되다-탄핵소추가 의결되는 날-

박찬운 교수 2024. 12. 15. 05:25

2024년 12월 14일 꽤 쌀쌀한 날씨지만 여의도에는 사람들이 바다를 이루었다. 나도 그중의 하나였다. 역사의 현장을 기록한다는 마음으로 집회가 이루어지고 있는 의사당 주변을 군중 속을 헤집고 돌아다녔다. 여기에 그 사진을 올린다. 이것이 K-민주주의의 생생한 증거다!
 

9호선을 타고 여의도를 향했다. 의사당역에서 내리려고 했으나 승객이 너무 많아 두 정거장 전인 샛강역에서 내려 의사당쪽으로 걸어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의사당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고 있었다.

 

여의도역 부근 카페 앞에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이유인즉, 독지가들이 이번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격려하기 위해 선결제를 해 놓아 무료 커피를 받기 위해 줄을 선 것이다. 이날 의사당 근처 카페 대부분에는 이런 줄이 발견되었다. 새로운 집회 문화다! 이것이 K-민주주의!

 

여의도역에서 여의도 광장을 넘어가는 인파

 

의사당에 가까와질 수록 가히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다.

 

여의도 공원에서 의사당까지 발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이 차 있다. 곳곳에 무대가 설치되어 노래패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마치 축제의 현장 같다.

 

추운 날씨에도 사람들은 도로 한 복판에 자리를 틀고 앉아 있다. 수많은 깃발과 손팻말이 보인다.

 

이제 의사당에 가까와졌다. 울긋불긋한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의사당 대로가 이렇게 집회 장소가 되어 버렸다. 수 십만의 집회 참가자가 도로 한 복판에 앉아 구호를 외치는가 하면, 한편으론 축제 같은 분위기에 흥겨워하기도 한다.

 

드디어 국회 정문 앞까지 왔다. 저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오후 4시 소추의결이 있을 예정이다.

 
 

의사당 정문 앞에서 셀카를 한장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