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하여 자다가 깼습니다. 새벽 두 시. 내일을 위해선 다시 잠을 자야 하는데 머릿속 생각이 멈추질 않으니 어떻게 합니까.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책상 앞에 앉아 손가락 운동을 시작합니다. 이불 속에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왜 이 공간을 떠나지 못하는가? 제가 이곳에서 몇 차례 말한 것 같습니다. 조만간 이 SNS 공간을 떠날 거라고요. 제 글창고(티스토리)에 1천 개의 글이 채워지면 여한 없이 이곳을 떠날 거라고요. 지금 글창고에 970여 개(비공개 글 포함)의 글이 채워졌습니다. 최근 정국 상황에 대해 글을 쓰다 보니 창고에 글이 채워지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러다가는 앞으로 한두 달 새에 창고에 글이 다 차지 않을까 모르겠습니다. 제가 글을 그만 써야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