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시대의 우정의 지혜-SNS는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요구한다- SNS를 하면서 제일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친구 관계가 금이 가는 것을 느낄 때입니다. 오프라인에서 한번도 본 일이 없고 볼 일도 없는 친구가 쓴 글이라면 그냥 넘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든 볼 수 있는 친구의 글에서 상처를 받는 경우는 다릅니다. 그의 글이 내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음으로써 과거의 그는 이제 다른 사람으로 변해갑니다. 그렇게 되면 오프라인에서 연락이 뜸해지고 심정적 거리감은 지속적으로 강해집니다. 결국 친구를 잃게 되는 것이지요. 소통의 도구 SNS가 만들어내는 작은 비극입니다.이제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입니다. 이 공간에는 날이 번득이는 글들이 넘칩니다. 저도 그런 글을 쓰는 한 사람일 겁니다. 잘못하다가는 친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