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인생/태국의 보석 치앙마이 5

태국의 보석 치앙마이(5)-치앙라이,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문화의 도시로-

치앙라이,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문화의 도시로  치앙마이에서 2주나 있으면서 가지 않을 수 없는 곳이 있었다. 치앙라이. 치앙마이에서 북쪽으로 약 200킬로 떨어진 곳이다. 그 정도면 한국 같으면 가는 게 큰 일이 아니겠지만 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태국에선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개인적으로 가기엔 무리하다는 판단 아래 관광 회사의 1일 여행 프로그램을 알아보았다. 나처럼 1일 여행으로 치앙라이를 다녀오고자 하는 여행객이 많은지 치앙라이 1일 여행 프로그램은 수없이 많다. 그중 하나를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다. 아침엔 호텔까지 와서 픽업하고 여행이 끝나면 호텔까지 데려다 준단다. 거기에다 점심까지 주는데도 5만원이 조금 넘을까 말까 하니 싸긴 싸다. 이 프로그램은 치앙라이에 가면서 목을 길게 만드는 풍습을..

태국의 보석 치앙마이(3)-치앙마이에 갔다면 여기는 필수코스-

치앙마이에 갔다면 여기는 필수코스(2) 4. 왓 치앙 만 (Wat Chiang Man) 올드타운에서 꼭 가봐야 하는(must-see) 사원은 위 두 곳이 대표적이지만 시간이 있다면 또 한 곳을 추천하고 싶다. 올드타운 동북쪽에 있는 왓 치앙 만(Wat Chiang Man)이다. 이곳은 올드타운 중심에서 조금 벗어나 있고 주변에 변변한 볼 거리가 없어 여행객이 그냥 지나치는 곳이다. 나도 귀국 전 날까지 이곳을 모르다가 올드타운에서 내가 보지 않으면 서운한 곳이 어디일까 검토를 하다가 발견한 곳이다.가서 알게 되었지만 이곳은 가야 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 사원이다. 바로 이 사원이 치앙마이의 최초의 사원이기 때문이다. 이 사원은 1296년 란나 왕국의 시조 멩라이 왕에 의해 세워졌다고 한다. 아마 멩라이..

태국의 보석 치앙마이(4)-카페 여행의 성지 치앙마이-

카페 여행의 성지 치앙마이 요즘 한국에서 가장 핫한 곳은 두 말할 것 없이 카페다. 전국 여기저기에 입구를 들어가는 순간 입이 쩍 벌어질 만큼 대단한 카페가 널려 있다. 크기나 인테리어의 수준을 물론 커피의 질적 수준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국인들도 한국을 여행할 때 필수코스가 유명 카페라고 한다. 나도 지방 여행할 때는 꼭 그 지역에서 제일 좋은 카페를 찾아가는 게 여행 패턴이 되었다. 다만 내 취향은 무조건 큰 카페, 인테리어가 화려한 카페를 찾는 게 아니고, 조용하면서 운치 있는 카페에 가서 혼자 사색을 하거나 마음 맞는 친구와 오랫동안 수다를 떠는 것을 더 좋아한다. 서울에도 내가 자주 이용하는 그런 카페가 몇 군데 있다. 치앙마이에 가면서 카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

태국의 보석 치앙마이(2)-치앙마이에 갔다면 여기는 필수코스-

치앙마이에 갔다면 여기는 필수코스(1) 1. 치앙마이 올드타운올드타운은 1296년 란나 왕국의 시조인 멩라이 왕(King Mangrai)에 의해 치앙마이가 수도로 정해지면서 조성되었다. 올드타운은 평지에 만들어진 성곽 도시로 란나 왕조는 외부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성곽과 해자를 만들었다. 성곽은 벽돌과 흙으로 만들어졌으며, 거의 정사각형 형태(1.6km*1.6km)로 도시를 둘러싸고 있다. 현재는 성곽 대부분이 허물어졌지만, 타패 게이트(Tha Phae Gate) 등 일부 성문과 해자가 남아 있어 치앙마이의 과거의 모습을 알려주고 있다.올드타운은 전체가 역사적 명소라고 할 수 있다. 골목골목마다 불교 사원과 예쁜 카페가 즐비하다(이에 대해서는 별도로 말할 것임). 타운 내 큰 도로는 붐비지만 작은 골..

태국의 보석 치앙마이(1)-조용히 치앙마이로 떠나다-

조용히 치앙마이로 떠나다 2025년 2월 2일(일요일) 조용히 서울을 떠났다. 정국은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말 그대로 안개 정국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시국에 팔자 좋게 외국 여행한다고 말하기도 부담스러워 주변에도 알리지 않은채 떠났다. 내란 사태가 일어난 후 거의 두 달간 여러가지로 신경을 쓰다보니 마음이 피폐해져 견딜 수가 없었다. 잠을 자도 중간에 자주 깨고 한번 깨면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들이 계속되었다. 이렇게 방학을 다 보내야 하다니...너무 억울했다.치앙마이. 이곳을 한번 가고 싶었다. 요즘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관광 성지 중의 하나로 통하는 곳이다. 실로 인기가 엄청 나다. 지난 1월 한 달 사이에 무려 3만 5천 명이 다녀 갔다고 한다. 치앙마이를 여행하는 외국인 여행자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