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처럼 흘러간 내 삶의 길 위에서 (일요일 새벽. 책상 앞에 앉아서 제 삶을 반추해 보았습니다. 이제 그런 시기에 접어들었는지 자주 과거를 돌아봅니다. 새로운 기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자판을 두드려 글을 썼습니다. 나는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내 삶은 어떤 것이었을까. 문득 문득 이런 질문이 내 안에서 잔물결처럼 일어난다. 나는 일찍이 법률가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었다. 40년 전, 스물네 살의 젊은 패기로 사법연수원의 문을 두드릴 때, 내 꿈은 청순하면서도 높았다. 그 시절의 나는 꿈꿨다, 훌륭한 법률가가 되는 것, 그것이야말로 내 삶의 의미라고.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억울한 이의 편에 서며, 결코 권력과 부의 유혹에 내 지식을 팔지 않겠노라고. 그 맹세는 여전히 내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살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