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인생/그리스 여행기

그리스 여행기(2)

박찬운 교수 2022. 8. 20. 10:51

국립고고학 박물관
그리스 문명의 기원부터 그 전성기인 BC 5세기 그리고 헬레니즘 이어서 로마제국 시절까지의 유물이 질서정연하게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이곳을 오지 않고서야 그리스 문명을 이야기할 수 없으리라.

그리스 정부가 이 유물을 2차 대전 중에 지켜낸 것은 눈물겹다. 독일군의 침략을 눈 앞에 두고 박물관 관계자들은 이들 유물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고심한다. 상당량의 유물은 밖으로 이동시켰고 그러지 못한(오히려 이것이 더 많았다) 것은 박물관 지하를 파서 그곳에 묻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다음 이들 유물을 꺼내 박물관을 다시 개관했다.

아테네 국립고고학박물관

<아테네 국립고고학 박물관의 1층 미케네관의 일명 아가멤논의 황금 마스크>

1층 정면의 첫번째 전시관은 미케네 문명이다. 들어가자 마자 관람객을 맞이하는 것은 소위 아가멘논의 금가면으로 알려진 유물이다. BC 15세기 전후의 유물치고는 매우 상태가 좋다.

<미케네 문명은 황금유물이 많다. 이것을 처음으로 발견한 슐레이만의 기분이 어땟을까?>

미케네 문명을 처음으로 발굴한 이는 트로이를 발굴한 슐레이만이다. 이런 금제품이 무수히 쏟아졌으니 발굴이 진짜 큰 사업이었으리라. 이들 금제품은 모두 3천년이 넘은 것들이다.  

BC 15세기 전후 에게해의 섬에서는 이런 조각품들이 만들어졌다. 마치 현대 조형미술, 그 중에서도 헨리 무어의 작품을 보는 것 같다>

<이 작품은 정말로 현대 조형미술품 같다. 아마 이 조각품을 현대 조각을 전시한 미술관에 갔다 놓고 설명을 붙치지 않으면 누구나 그저 현대 조각품이라고만 알 것이다>

<고전시대 이전의 남자 조각상, 쿠로스이다. 쿠로스는 움직이는 동작을 표현한 초기 그리스 조각품이다>

<고전시대 이전의 여자 조각상, 쿠라이>

<고고학 박물관의 최고 명품 중의 하나인 포세이돈상>

<이집트 관에 있는 여인상>

<로마의 황제들의 얼굴을 이곳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수니온 곶
아테네에서 약 70킬로미터 떨어진 해변가에 고전시대에 만든 포세이든 신전이 있다. 그곳에서 석양을 맞이 하기 위해 사시사철 관광객이 몰린다. 나는 아테네에서 떠나는 노선버스를 타고 그곳에 도착했다.

<수니온 곶에서 석양노을을 보면서 한 컷>

<수니온 곶 아래에서 포세이돈 신전을 바라보고 찍었다>


케레미코스 공동묘지

이곳은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국립묘지에 해당하는 공동묘지다. 전쟁에 나가 죽은 사람이나 아네네에 큰 공헌을 한 시민들이 묻힌 곳이라고 한다. 묘지 외에도 박물관도 있는데 미케네 시대부터 로마시대까지의 유물을 볼 수 있다.

<케레미코스는 아테네의 고대 공동묘지이다. 아고라에서 멀지 않다>

<케레미코스 박물관 중앙에 전시된 숫 소상, 강력한 에너지가 전달되는 것 같다>


델피의 신전
아테네에서 차로 두어 시간을 북쪽으로 달리면 델피 또는 델포이는이란 곳에 도착한다. 포키스 협곡에 있는 파르나소소 산의 산자락에 위치한 곳으로, 이곳에서 고대 그리스의 가장 중요한 신탁이 이루어졌다.

델피의 주인공은 아폴론이다. 아폴론은 괴물 여신 피톤을 이곳에서 죽였고 그 이래로 이곳 델피는 아폴론을 숭배하는 성소가 되었다.

<델피의 신전이다. 사진에 보이는 기둥이 바로 아폴로 신전의 유적이다>

<델피의 신전이 있는 산 정상 부근에서 신전과 극장을 찍었다. 신전은 바위로 된 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델피의 신전 뒤 산을 넘으면 이런 스타디움이 나타난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신전에서 제사를 지내는 중 이곳에서 각종 경기를 하였다>

<델피 박물관에 소장된 전차를 끄는 사람>

<델피 박물관에 소장된 스핑크스>


포로소/에기스 섬

<아테네의 인근 섬 포로스이다. 꼭대기 흰 건물읻 시계등대다>

<시계등대에서 본 포로스 섬과 건너편 펠레폰네소스 반도, 섬과 반도 사이는 돌팔매질을 하면 닿을 정도로 가깝다>

<배에서 찍은 에기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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