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를 가다(3)-중앙아시아의 숨은 보석, 키르기스스탄- 키르기스스탄. 혀가 꼬였는지 발음하기조차 힘든 이름이다. 외웠다고 생각해도 잠시 딴전을 피우면 머릿속에서 뱅뱅돌뿐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아주 흥미로운 나라다. 실크로드 역사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이곳이 없었다면 동서 교류의 위인들은 탄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내륙에 위치하며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중국과 접경을 이루고 있다. 국토의 대부분이 산이고 더군다나 3천 미터 이상의 산간지방이 그 40%을 차지하니, 사람들은 이 나라를 중앙아시아의 알프스라고 부른다. 나는 이런 별칭보다 키르기스스탄을 중앙아시아의 숨은 보석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번 여행을 통해 내게 속살을 보여준 키르기스스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