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중의 선물 금요일 오후입니다. 이제 몇 시간 후면 3일 연휴가 시작됩니다. 저희 학교는 오늘이 축제 마지막 날입니다. 학생들의 발랄한 목소리가 캠퍼스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밤엔 노천극장에서 흥겨운 노래와 춤으로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겁니다. 오후의 따스한 햇볕을 즐기며 캠퍼스 산책을 마쳤습니다. 조용히 연구실에 들어 왔더니 한 친구로부터 꽃다발이 도착했습니다. 뒤 늦은 스승의 날 선물입니다. 아, 그런데 이 친구가 누구입니까! 바로 그 친구입니다. 한 다발의 꽃이 제 기억을 몇 년 전으로 이끌어 갑니다. 이 빛나는 오후 그 친구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 선생은 학생을 수시로 지도합니다. 그게 직업이니까요. 하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합니다. 사실은 그도 자신이 지도하는 그 내용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