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남부 독일을 기록하다(4) 영웅의 전당, 발할라 -독일 민족주의의 현장을 가다- 독일 민족 명예의 전당, 발할라 어렵게 찾아간 발할라 버스를 내려 혹시나 방향이 맞는 지 동네 아저씨에게 손짓발짓으로 물어보았다. 방향은 맞단다. 동네를 지나 야산으로 오르는 길로 접어들었을 때 잘못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이토록 사람이 없을 리가 없지 않은가. 적어도 그곳을 찾는 이들이 버스를 채웠을 터인데... 그들 뒤만 따라가면 목적지가 나올 줄 알았는데... 단 한명도 그곳으로 가는 이가 없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는가. 나는 산으로 올라가는 작은 길로 들어서며 뭔가 홀린 듯한 기분이었다. 이게 그 명소에 오르는 길이라고 생각하니 한심스러웠다. 돌아가야 하는가? 그렇지만 여기까지 와서 그냥 발길을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