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운동을 넘어 광장으로 나는 지난 100일간 이 공간을 통해 12. 3. 계엄의 불법 부당성을 역설했다. 페이스 북과 티스토리에 나름 정성스럽게 글을 썼다. 그것 중 일부가 오마이 뉴스 등으로 옮아가기도 했다. 적어도 60개 이상의 글이었다. 나로선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평소 광장에 나가 소리를 외치기보다는 책상 앞에 앉아 하나의 글을 쓰는 게 나로선 세상에 이로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이런 방식의 운동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어제 광장에 나갔다. 손가락 운동을 넘어 많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이 사태를 마감하고 싶었다. 3월이 끝나가도록 헌재의 결정이 나오지 않는 것이 너무 불길하다. 이럴 때는 펜의 힘보다 광장의 외침이 필요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