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에 분노한다면 채상병 사건에서는 더 분노해야 김호중이 구속됐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분노한다. 그 분노가 자연스러운 것이라면 채상병 사건에선 더 분노해야 한다.두 사건은 다른 사건이지만 본질적으로 유사하다.김호중이 음주사고를 낸 것은 큰 과오였다. 그렇더라도 그가 사고 즉시 자수했다면 사태가 이렇게까지 번지진 않았을 것이다. 큰 인사 사고도 아니었으니 아마 동정론도 일어났을 것이다. 그런데 그와 소속사는 사고 이후 운전자를 바꿔치기 해 은폐를 시도했다. 이것이 2차 범죄이고 시민들은 이것에 분노했다.채상병 사건이 지금 이렇게 국민적 관심사가 된 것도 2차 범죄행위 때문이다. 채상병이 지휘관의 무리한 수색명령에 따르다가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것은 분명 국가가 책임질 일이다. 그러니 사고에 대해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