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밖으로 밀려난 국민의 '알 권리' 피고인 윤석열의 내란죄 재판이 오늘 열리지만, 그 법정 풍경은 그 어떤 역사적 재판보다도 깊은 침묵에 잠길 것 같다. 피고인은 법정 입구 대신 지하통로로 이동할 것이고, 언론은 그 모습을 단 한 컷도 담지 못할 것 같다. 더욱 재판부는 법정 포토타임조차 허용하지 않아 국민은 피고인의 그림자조차 방송을 통해선 보지 못할 상황이다. 한마디로 ‘철통 언론 비노출’다. 재판부의 판단은 국민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제한하는 결정이다. 내란죄는 헌정 질서를 전복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다. 이에 대한 사법적 판단은 국민 모두의 관심사이자, 국가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기도 하다.그러나 정작 재판부는 그 과정을 철저히 가리고 있다. 국민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