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화를 보는 눈 우리 사회에 극우세력이 점점 많아지는 원인에 대해 몇몇 분들이 사회심리학의 ‘고독’을 지목합니다.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이것은 세계사적으로 눈을 돌려보아도 보편적인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20세기 초 창궐한 나치즘이나 파시즘도 인간의 고독에서 원인을 찾은 학자가 많습니다. 한나 아렌트나 에리히 프롬 같은 이들이 대표적이지요. 이들은 인간이 고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때 전체주의라는 악마가 손을 내밀면, 많은 사람들은 자연스레 그 손을 잡는다고 했습니다(이와 관련한 고전이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제가 아주 소상하게 내용을 분석해 글을 쓴 게 있습니다. 인권고전강독 12 자유로부터 도피하는 고독한 군중 시간이 있을 때 보시지요.). 지금 전 세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