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야기 7 더블린의 감동 더블린에 잠시 왔습니다. 런던에서 더블린은 비행기로 한 시간이면 닿습니다. 저가항공 라이언 에어를 타니 왕복 10만원도 채 되지 않는군요. 서울에서 제주도 간다 생각하면 될 정도입니다. 더블린 거리를 거닐면서 생각에 잠겼습니다. 일견 더블린은 영국입장에서 보면 시골 동네에 불과합니다. 건물 하나하나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규모도 작고 예술성도 떨어집니다. 영국에 사는 사람들이 일부러 돈 들여 이곳에 올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나라에서 문학이 탄생했습니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버나드 쇼, 윌리엄 에이츠, 사무엘 베켓, 셰이머스 히니가 바로 이곳 아이랜드 더블린 출신입니다. 그뿐만입니까. 걸리버 여행기를 쓴 조나탄 스위프트도, 아니 문학사의 한 획을 긋는 제임스 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