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련의 여인 난주 -소설 를 읽고- 정난주....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서 한동안 눈을 감았다. 그녀의 신산한 삶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종교, 신앙, 순교, 사랑, 배신, 연민, 이별, 고통.... 인간이 사는 동안 닥치는 온갖 형태의 희로애락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며칠 전 존경하는 김승환 전북교육감께서 바쁜 공무 중에도 올린 북 리뷰에 감동받고 바로 그 책을 구입했다. 김소연 작가의 제6회 제주 4.3평화문학상 수상작 . 작년 11월 초판이 인쇄되었으니 출판된 지 불과 2달이 안 된 책이다. 이 소설은 정난주라는 한 여인의 신산하면서도 성스런 삶을 그린 이야기다. 정난주.... 아마 일부 천주교 신자나 알까 대부분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이름일 것이다. 정난주 마리아. 그녀는 이제 이 소설로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