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묘소, 참배객 오른쪽으로 하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앉아 있다. 그들은 박정희 육영수 두 사람의 사진을 앞에 놓고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그런데 묘지 옆에는 하얀 옷을 입은 20여명의 사람들이 박정희, 육영수 두 사람의 사진을 앞에 놓고 무슨 염불을 외우고 있었다. 하도 가관이어 조용히 그들에게 다가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 보았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박정희 장군님은)..4.19로 나라가 혼란할 때 혜성같이 나타나 나라를 구하시고, 20년간 장기집권을 하시어 나라의 기틀을 만들고, 새마을운동으로 나라를 완전히 개조하시었다.” 21세기 개명한 나라에서 벌어지는 코미디지만, 생각하면 이들도 대한민국의 거룩한 국민인 것을 부정할 순 없다. 세 번째, 유물전시관에 들어가 보니 고개를 갸우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