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아침 산책 하다 보니 마당을 하얗게 덮은 목련꽃
어제까지 탐스런 꽃봉오리 내 청춘을 보았는데
꽃잎 하나 들어 가물가물한 향기 맡아보니
흘러간 내 청춘은 간 곳 없고
뒷짐 지고 한 발 두발 걸어가는 내 모습
흘깃 엿보는 저 싱그런 여인이여
너도 언젠가 지는 꽃잎 보며 눈물 흘릴 날 오리니
(2017.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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